법륜스님의 지금이대로가좋다 이야기

2022. 6. 12. 12:19생활속의 지혜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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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

가끔은 멈추고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나,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즉문즉답의 법륜스님 희망편지중에서 조회수와 공감이 많은 이야기를 묶었다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를 읽고 한번쯤은 생각해 볼 내용들이라서 함께 공유하기 위해 이 글을 올립니다.

1. 왜 사는 걸까

사람들은 왜 살까?  사는 데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삽니다. 다람쥐가 토끼는 의미를 찾아서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삽니다. 천하 만물이 다 그냥 삽니다. 사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존재가 우선입니다. 생각하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고 이미 살고 있다는 말이에요. "왜"가 아니라 "어떻게"입니다. 이미 살고 있는데 즐겁게 살 건지, 괴롭게 살 건지, 그건 나의 선택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살아 있으면 "오늘은 어떻게 살면 좋을까"하고 생각해 보세요.

 

2. 행복과 불행은 내가 만드는 것

두눈이 다 잘 보이던 사람이 한쪽 눈을 다치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을 못 보던 사람이 한쪽 눈이 보이게 되면 행복해야겠지요. 똑같이 한쪽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그 조건이 한 사람에게는 불행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행복이 됩니다.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이나 어떤 조건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 때가 많습니다. 상대를 바꿔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잇다면 그걸 이룰 수 없을 때는 상대를 탓하거나 절망할 수밖에 없지만 불행의 원인이 나의 어리석음에 있고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못되어서 생긴 문제라면 아주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인정하면 자유로워진다.

"지금보다 자유롭고 기쁘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잘못한 줄 알았으면 뉘우쳐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잘못한 줄 모르고 알아도 자존심 때문에 뉘우치기 싫어합니다. 만약 어떤 잘못을 했다면 내가 잘못한 줄을 1년 뒤에 아는 게 좋습니까, 그 날 바로 아는 게 좋습니까? 틀린 줄 알았으면 고쳐야 합니다. 틀리고도 틀린 줄 모르면 어리석은 사람이고 틀린 줄 알고도 못 고치면 큰 손실을 일으키는 바보입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서 알면 됩니다. 우리는 대부분 모르면서 아는 체 합니다. 천국이 어떻고 지옥이 어떻고 말을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울까요. 모르는 걸 안다고 붙들고 있거나 틀린 걸 안틀렸다고 우기기 때문에 인생이 힘들어지고 발전이 없습니다. "이건 내가 잘못했구나, 이건 내가 틀렸구나, 이건 내가 몰랐구나"하고 인정하면 삶이 참 가볍고 자유로워집니다.

 

4. 운명을 바꾸는 법

운명이 전생에 이미 정해져 있다면 우리는 그 운명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생도, 내생도 바로 "지금"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면 삶이 달라집니다.

상대가 나에게 욕을 할 때 덩달아 욕하면 전생도 원수지간이요, 현생도 원수지간이요, 내생도 원수지간이 되는데, 상대가 나에게 욕을 할 때 한번 빙긋이 웃으면 전생도, 현생도, 내생도 좋은 인연이 됩니다. 한번 깨달으면 "삼생의 업이 녹는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는 그 한 번을 방긋이 웃을 수 없기 때문에 부부지간에도, 부자지간에도 "내가 저 인간하고 전생에 무슨 원수가 졌나?" 합니다.

모은 일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면 해결의 길이 보입니다. 깨달음은 운명대로 사는 게 아니라 운명를 바꾸는 겁니다.

 

5. 화가 나는 이유

화가 나는 이유를 잘 살펴보면 "내가 옳다"는 생각이 마음 깊이 있기 때문입니다. 잘난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이 마음에 안들어서 화가 나는 것이지요. 이런 감정은 내면에 깊이 깔려 있어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에서는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다가 부지부실간에 튀어 나옵니다. 화를 벌컥 내고 난 다음에 흔히 하는 말이 있지요. "나도 모르게 그랬다. 습관적으로 그랬다. 무의식적으로 그랬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실제로 감정이란, 외부 경계가 내 업식(까르마)을 자극하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습관화된 반응입니다. 이 말을 선뜻 수긍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네가 나를 화나게 했다"고 우깁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화를 낼 만한 상황이라는 기준 자체가 지극히 자기중심적입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그 안에서 축적된 경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가치관에 따른 것이니까요. 말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하지만 실제는 내 생각이고, 내 취향이고, 내 기준에 불과합니다.

화가 난다는 건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내 분별심(판가름) 때문입니다. 사사건건 옳고 그름을 가르려는 습관이 내 안의 도화선(마음의 습관)에 자꾸만 불을 댕기는 겁니다.

 

6. 남이 한 말로 지금 내가 괴롭다면

그 말이 그 사람의 스트레스로 꽁꽁 뭉친 쓰레기라고 여겨 보세요. 쓰레기는 받는 즉시 버려야 합니다.

 

7. 위로 하겠다는 건 내 욕심이에요.

내가 남을 위로해 줄 수 있다거나 남을 가르쳐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다만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경험이 있으면 그것을 나누면 됩니다. "내가 어떤 말을 해야 저 사람에게 위로가 될까" 이것은 나의 욕심입니다.

 

8. 거절을 못하는 것은

착하거나 우유부단해서 그런게 아니라 욕심 때문에 그래요. 남에게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듣고 싶어서 거절을 못하는 거에요. 화장을 하듯 자기 성징를 커버해서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이죠.

 

9. 스스로 적게 쓰는 것은 검소함이라 하고

타의로 적게 쓰는 것은 가난이라고 합니다. 자기 스스로 낮추면 겸손이라고 하며 타의로 자기를 낮추면 비굴하다고 합니다. 스스로 남에게 재물을 주면 기부했다고 하고 강요에 의해 주면 강탈당했다고 합니다.

[ 지금 이대로가 좋다 - 목차 ]

1. 지금, 여기, 나
왜 사는 걸까 / 처음처럼 / 열정 없이 살아라 / 지금, 여기, 나 / 기대하는 마음 없이 / 나를 사랑하는 법 / 스스로에게 물어라 / 회피하는 것과 놓아버리는 것 / 원인과 결과의 시차 / 화가 나는 이유 / 인정하면 자유로워진다 / 무엇을 위해 달리나요 / 적게 쓰고 적게 먹는 삶 / 후회는 자기 학대다 / 인생은 수를 놓는 것과 같다 / 좋은 일을 하는데 왜 괴로울까요 / 행복과 불행은 내가 만드는 것 / 기분이 늘 우울해요 / 남이 한 말로 괴롭다면 / 방관자와 참여자 / 운명을 바꾸는 법 / 생각 한번 뒤집으면 / 오르막 내리막 / 마음이 허전할 때 / 습관에 끌려가지 않는 삶

2. 네가 있으므로 내가 있고
오늘, 첫 만남입니다 / 남을 고치려는 마음 / 부부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 소통의 비결 / 친구가 변했어요 / 집착과 외면 / 부모님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 사람이 제일 어려워요 / 상대의 말투 때문에 상처받아요 / 욕심을 버리는 법 / 삶은 습관이다 / 부모의 책임 /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 / 남 탓할 필요 없다 /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 이 정도면 괜찮다 / 장님과 코끼리 / 생각보다 행동으로 / 자아실현 / 무심히 보라 / 스펙보다 경험 / 불편한 동료 / 좋은 인연 나쁜 인연 / 인간관계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 1년은 견뎌라 / 인생의 무게 / 마음은 변하는 게 당연하다

3. 항상 옳은 것이란 없다
본래 괴로울 일이 없어요 / 허상과 실상 / 능력을 인정받고 싶을 때 / 진정한 배려 / 부모님께는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 내 인생의 황금기 / 깨달음에 걸리는 시간 / 욕망이라는 불덩이 / 욕구는 장작불과 같다 / 부모님이 싸우실 때 / 긍정적으로 보는 연습 / 갠지스강의 물고기 / 나의 기쁨은 누군가의 희생 /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 일과 재미 / 갈등은 왜 생기나 /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 선택장애로 괴롭다면 / 취향은 괜찮지만, 차별은 안 돼요 / 착한 척하느라 괴로워요 / 화단에 핀 꽃 / 특별한 날을 쫓는 당신 / 세상을 굴리는 자 /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법

4. 꽃처럼 예쁘다
오늘도 살아 있네 /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삶 /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라 / 어떤 선택 / 실패해도 괜찮아요 /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 / 인도에서 만난 여인 / 지난 상처로 괴로운가요 / 겸손하고 당당하게 / 한평생 죽도록 일만 하다 갈래요? /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다 / 있는 그대로의 나 / 외로운가요? / 열등감과 우월감 / 죽음이 두려워요 / 온전한 나를 만나는 길 / 감정조절이 잘 안돼요 / 마음의 봄 /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은데 / 부모를 닮은 내 모습이 싫어요 / 완벽한 결혼은 없다 / 나의 꿈

5.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야
흔들리는 마음 / 어떻게 살아야 하나 / 최고의 선물 / 즐거움과 괴로움은 한 뿌리 / 위로하겠다는 건 내 욕심이에요 / 사랑 좋아하시네 / 아이의 삶에 자긍심을 심어주세요 / 나이 든다는 것은 축복 / 누가 주인인가 / 다름을 인정하기 / 겨자씨로 얻은 깨달음 / 애인이 배신했어요 /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 지금 이대로 좋은 삶 / 너는 소원이 뭐니 / 주어지는 대로 /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요 / 내가 변해야 진짜 공부 / 국수 한 그릇의 행복 / 상대의 마음을 사고 싶을 때 / 하고 싶은 일이 없어요 / 꿈을 향해 가기가 힘들어요 / 눈 감을 때

6. 지금 이대로 내가 참 좋다
댓돌 위의 신발 / 마음이 답답해요 / 나무는 저절로 그늘을 드리운다 / 중도 / 아픈 것도 수행이에요 / 사랑이 왜 미움으로 바뀔까 / 화로부터의 자유 / 공양송 / ‘싹’ 해버립니다 / 번뇌에서 벗어나려면 /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베풀 때 가장 행복해요 / 교회에 갈까요, 절에 갈까요 / 죽은 소에게 풀 먹이는 아이 /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다 / 옳고 그름이 없다 / 기도는 바라는 마음을 놓는 것 / 윤회에서 벗어나려면 / 옆에 있는 사람이 하늘입니다 / 있는 그대로 보기 / 있는 그대로의 내가 참 좋다 / 나 먼저 행복하기 / 내가 움켜쥔 구슬 / 소비하는 삶에서 순환하는 삶으로 / 낙엽을 보면 쓸쓸한가요 /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듯 / 아부하기 싫어요 / 날마다 새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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